장승재 대표는 종합일간지 아시아투데이 2010년 1월 22일(금)자 25면 오피니언 [칼럼]을 통해 "안보관광 상품 질적 변화 필요하다" 라는 기고문이 게제돼 있고 내용은 다음과 같다.다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남침으로 6.25전쟁이 발발해 60년이 된 오늘까지도 남북은 분단된 상태다.
한 나라에 있어 안보란 백번의 상황 중 한번만 실패해도 모든 것을 잃고 마는 국가와 국민의 생존원리다.
하물며 6.25 전쟁이후 반세기가 넘도록 무력적화 통일노선을 포기하고 있지 않은 북한과의 극도로 위험한 대치상황을 벌여오고 있는 우리로서는 더욱 절실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북한과 대치국면은 근본적으로 국가와 국민의 생존을 위한 안보의식 강화가 여전히 필요하다는 것을 전제로 볼 때 안보관광은 이를 효과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이다.
안보와 관광은 상호 이질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 안보가 폐쇄적이고 통제적인 성격을 갖는 반면 관광은 개방적이고 자유스런 즐거움을 요구한다.
안보관광이란 안보영역 내 관광을 통해 불가피한 상황에 대한 이해와 정신 결속의 기회를 가짐과 동시에 통제된 상황에서 특수자원에 대한 탐방을 실시해 관광적인 즐거움을 충족시키는 일련의 과정과 결과라고 할 수 있다.
1980년대 접경지대 전적지, 한국전쟁 기념물, 남침용 갱도(땅굴), 통일전망대 등을 대상으로 안보관광이 도입됐다.
DMZ 관광개발은 1990년 정부가 12개년 계획으로 강원도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군 등 5개군 8개 지구를 포함한 민통선 북방 전 지역에 대한 안보관광벨트개발구상을 발표하면서 본격화됐다.
1990년대 이후 공산권 몰락으로 적대관계 해소와 화해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시대적 추세를 고려할 때 안보관광 내용이 이제는 적절한 보완이 요구되고 있다.
안보관광의 공통점은 땅굴과 전망대가 연계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철원지역의 제2땅굴과 평화전망대, 파주지역의 제3땅굴과 도라전망대, 양구지역의 제4땅굴과 을지전망대이다.
더불어 남북 평화를 기원하는 팔각정에 ‘평화의 종’이나 ‘평화의 북’과 함께 종교시설물인 성모마리아상, 법당, 교회 등이 접목한 것이 공통된 특징이다.
국민과 함께하는 군 당국도 민·관·군의 상생하는 안보현장체험사업을 운영하고 있는데 2008년부터 연천군 소재 열쇠전망대 일원 ‘철책선 걷기 및 군부대 방문 병영체험’ 프로그램을 대표로 들 수 있다.
오는 4월부터는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우리군의 실전훈련 모습과 우수한 장비를 전차와 헬기 사격훈련, 국산 미사일 발사 등 군의 화력 시범을 눈앞에서 볼 수 있게 됐다.
또한 1980년대는 30일전에 출입신청을 해야 됐고 90년대 초는 15일전, 1996년 7월 이전에는 7일전 관할 군 당국 부대에 방문신청을 해야 민간인통제선 북방의 안보관광지 출입이 가능했다.
그러나 현재는 방문 당일 현장에서 관광객이 출입신청하면 민통선 북방의 안보관광지를 방문할 수 있도록 많이 완화된 실정이다.
안보관광은 내국인들의 반공의식 고취와 국민안보교육을 위해 지금까지 상당한 교육성과를 거뒀으나 관광내용이 단조롭고 정적이어서 관광자원으로서 큰 매력을 주지 못한 것 또한 사실이다.
DMZ와 민통선을 1990년부터 안보관광지로 개발해 다소 완화됐다고는 하지만 군사상의 이유로 민간인 출입은 여전히 제한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현재 안보관광하면 DMZ 일원 북한지역을 망원경으로 보고 땅굴 내부를 둘러보는 것이 여행일정의 전부다.
관광객은 듣고 보는 것이 30여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고 변화가 없다는 사실에 식상해 하고 있다.
DMZ현장에 가서 생동감 넘치고 신선한 관광 상품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안보교육측면에서 관광 상품의 질적인 변화가 시도돼야 한다.
아시아투데이 2010, 0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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