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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순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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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보수신문 함께 보기로 생각 넓히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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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혁 신문 함께 보기로 사회갈등을 치유하자
지금 우리사회는 남북간의 이념갈등에 진보와 보수, 동과 서로 분열되어 날이면 날마다 대립하면서 국력을 낭비하는 가운데 대한민국의 배는 바다 한가운데에서 맴돌고 있다.
이러한 갈등은 “나는 옳고 너는 틀리다”라는 잘 못된 이분법적 사고에서 나온다. 즉 ‘진보는 좌파고, 좌파는 빨갱이다’는 보수 관점이 있는가하면 반대로 통일을 수용할 줄 모르고 안보의 틀에서 조금도 변하지 못하는 보수적인 ‘조선일보'는 없애야 한다는 진보 관점의 시각이 있다.
‘루빈의 반전도’는 유명하다. 둘을 다 보지 못하고 하나만 보는 인간의 인식의 한계를 지적하는 그림이다. 그림처럼 보수신문들은 민족공조보다는 한미공조를 강조하는 시각이고 진보신문들은 외세공조보다는 민족공조를 강조한다. 예를 들어 우리와 미국의 회담이 있다면 그 회담의 명칭은 “한미회담”이라고 한다. 즉 한국의 ‘한’이 먼저 들어가고 뒤에 미국이 온다. 그런데 북과 미국의 회담명칭은 어떻게 되는가? 보수신문은 주체가 북과 미국이지만 먼저 미국을 앞에 배치하여 그 회담명칭을 “미북회담”이라고 한다. 북에서는 어떻게 하는가? “조미회담”이라고 한다. 그래서 남한의 진보신문은 그에 준하는 “북미회담”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런 서로의 관점을 달리하여 한쪽만을 묘사하다보면 그 신문독자들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관점은 맞고 다른 관점은 틀리다는 사고의 틀에 조건반사가 되어 타인부정 자기긍정의 소아적 폐쇄적인 자아가 형성되어 상대방을 비난하게 된다. 즉 자기긍정 타인부정의 패러다임에 빠지게 되어 남을 수용할 줄 모르는 일그러진 현실이 되어버린 오늘이다.
‘기든스’의 이론에 의하면 사람은 양쪽을 다 보는 제3의 성숙된 조직원들은 서로의 다름(different)를 틀림(wrong)으로 말하지 않는다. 즉 자기긍정 타인긍정을 하게 되어 원만한 조직이 된다는 것이다. 나아가 그는 말한다. 같은 것끼리의 만남은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어 발전이 없는 단조로움의 갈등을 일으키며 갈등을 일으키게 된다. 그러나 서로 다른 만남은 보완관계가 되어 싱그러움을 발견하게 된다. 즉 같은 것의 만남은 더하기이지만 다른 만남은 곱하기가 된다는 시너지이론을 제시한다. 즉 전자의 같은 사람들 간에는 동이부화(同而不和, 같은 것만을 추구하다보면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이지만 서로의 관점이 다른 사람들 간의 만남은 화이부동(和而不同, 서로 다른 것끼리 조화를 이룬다)하게 된다는 것이다.
‘틀리다’ ‘맞다’의 용어는 자연과학의 용어이다. 자연과학에 반영되는 인간의 인식은 백인백색, 60억인구 60억색이 될 수밖에 없다. 맹자도 환경에 따라서 한때는 허무주의자가 다른 한때는 수전노가 그리고 서당 마을로 이사하여서는 숭문론자가 되는 것처럼 사람의 인식은 그저 다르다만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자연과학에서 사용되는 용어의 ‘틀리다’를 사회과학에 특히 인간관계에 사용함으로서 우리사회는 상대방을 인정하지 못하는 편협한 사회가 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해서 동학(東學)에서는 말한다. 모든 사람은 각 각 존귀한 존재라는 인내천(人乃天, 사람은 누구나 한울님 즉 하느님)이라고 말한다. 진보의 사람도 하느님이고 보수의 사람도 하느님이다. 헌데 지금 우리는 내가 하면 로맨스이고 남이 하면 스캔들이라고 말하는 소아적 작은 생각의 틀 속에서 나의 인내천은 인정하고 상대방의 인내천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
얼마 전 고려대학교에서 ㅅ재벌의 총수가 학생들로부터 수모를 당하는 장면은 생생하다. 흔히들 한국에는 ‘反재벌정서는 있고 反기업정서는 없다’는 말을 한다. 왜 그럴까? 회사재산을 빼돌려 자식에게 넘기고 분식회계를 하여 국민과 투자자를 속이며, 정경유착으로 특혜를 받고 비자금을 만들어 우리 사회를 부패시키는 일그러진 재벌들 때문에 더 이상 우리의 선량한 기업들이 反기업정서의 희생이 될 수 없기 때문이라는 젊은 대학생들의 관점도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여기 작은 생각을 하는 소인배들의 동이부화를 큰 생각의 성인들 즉 보수-진보융합의 그릇역할을 해나갈 원로들의 사회적 책임을 제언한다.
첫째 교육자를 포함한 사회 지도자들이 먼저 진보신문과 보수신문을 함께 보는 모범자가 되라는 것이다. 조직의 상층부의 조직선상에 있는 관리자들이 보-혁신문을 함께 볼 때 조직원들은 따라서 두 눈을 뜨게 된다. 더 이상 조직의 지도자나 관리자들은 조직원들을 색맹의 애꾸눈으로 만들면서 생산성이 오른다고 생각한다면 형이하학적인 단순 생산성은 오를 수 있을지 모르지만 형이상학적인 고차원의 생산력은 떨어지게 된다. 21세기에는 조직원들이 싱그러운 조직원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성숙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둘째 기업인을 포함한 사회 지도자들은 진보신문과 보수신문에 순환광고를 하는 개발자가 되라는 것이다. 개인의 조직-기업만 생각하지 말고, 전체의 국가가 겪는 갈등을 생각해서 반듯이 보수 또는 진보에만 광고를 하는 광고주는 지도자의 사회적 책임을 감안해서 순환광고를 해야 한다. 소비자들을 이원화하여 서로 간에 손가락질하는 우를 만들지 말라는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 기업인들은 자사 기업만 생각했지 전체의 나라를 생각 못하는 천민 자본주의의 이문만의 상술(商術)에서 벗어나서 사람을 남기는 상도(商道)를 펼쳐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 고려대학교에서의 ㅅ재벌의 수모는 재벌 스스로가 만든 자승자박의 굴레라는 평론가의 지적을 주목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국민 - 소비자들이 소비의 주체가 되는 원로가 되어 갈등치유의 감시자 즉 파수꾼이 되라는 것이다. 상하의 모든 조직원들이 앞서 말한 진보 - 보수를 함께 보는 두눈뜨기운동과 순환광고를 하여 소비자들을 소아적인 상술로 계속 자사이익만을 챙기는 기업인을 감시하라는 것이다. 즉 앞서 말한 보-혁신문 함께 보는지를 그리고 순환광고를 하는지를 감시해야 한다. 개인의 자사와 전체의 민족을 생각하는 기업인을 좋은 기업으로, 반대로 전체를 무시하고 자사만의 이익 즉 ‘상도<상술’의 기업은 ‘나쁜 기업’으로 간주하고 이런 후자의 기업제품은 불매운동을 펼침으로서 타의에 의한 기업인들의 사회적 책임을 강요하는 길을 제언한다.
위의 제언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임을 강조하고 싶다. 세계화의 도도한 물결속에 물밀듯 밀려오는 외국의 다국적기업들과의 경쟁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리 소비자들이 당당하게 우리 것을 가까이하는 균형잡힌 소비생활을 하게 해야 한다.
여기 놀라운 우리의 선조들의 지혜가 있다. 개성상인들이 오늘의 세계화같은 일제의 대동아공영화속에서도 민족경제를 펼침으로서 일본의 경제침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의 잃어버린 말표, 기차표를 되찾아 프로스팩스와 나란히 애용하는 합리적인 경제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사회지도층 특히 기업인 여러분의 지혜와 실천을 촉구한다. 이는 세계화와 지방화 즉 중도의 세방화 즉 뿌리있는 세계화의 길이며 우리 기업과 나라경제를 살리는 길이며 ‘아~대한민국’을 만드는 갈등 치유의 큰 생각 만들기이다.
고순계(高淳桂, 전 국방대학교 부설 국방정신교육원 교수/ 전 공군사관학교 부설 공군보라매수련원 교수/ 전 동학-천도교 교령 보좌역 겸 인내천통일중앙회 사무총장/ 전 평화재향군인회 사무총장 / 현재 ‘아름다운 商道공동체’를 조직하면서 개성상인의 상징화인 ‘맹호기상도’(고려대학교 박물관 소장된 남북이 한 마리의 포효하는 맹호로 민족얼을 내면화하는 聖畵) 보내기운동을 펼치며 진보-보수신문 함께 보기운동을 펼치고 있다.
http://cafe.daum.net/sangdo114
http://cafe.daum.net/johan3 전자우편/sangdo114@hanmail.net
편지/ 서울광화문우체국 사서함 272호(우110-602) 전화/ 019-227-8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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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t : 1855 date : 06/01/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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