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재 대표는 강원일보 2009년 7월 2일자 [강원포럼]지면에 "DMZ는 경쟁력 있는 관광자원이다" 라는 제목으로 기고문이 실렸다. 전문내용은 다음과 같다. <장승재 강원도 DMZ관광 정책자문의원>
강원도내 비무장지대(DMZ)의 관광개발은 1990년 정부(교통부)가 12개년 계획으로 강원도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군 등 5개 군 8개 지구를 포함한 민통선 북방 전 지역에 대한 안보관광벨트 개발구상을 발표하면서 시발점이 됐고 안보관광이 본격적으로 도입되었다.
DMZ에 대한 가치와 중요성은 시간이 지날수록 탄력을 받는 인상을 주고 있다. 정부는 녹색성장을 기조로 전국적으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우리나라 최대 내륙 습지인 우포늪과 DMZ 일대를 생태관광 시범지역으로 선정했다. 이미 강원도내에는 DMZ관광청이 개청돼 분주히 활동하고 있다. 심지어 철원지역에서는 DMZ를 이름으로하는 우유제품까지 생산하기에 이르렀다.
필자는 인천시 강화도부터 강원도 고성군까지 DMZ 일원 접경 10개 시·군 을 전문적으로 투어를 진행하며 강원도 북부 5개 지자체의 DMZ 관광상품의 현장에서 느낀 소감과 발전방향을 제시코자 한다.
강원 북부의 철원군, 화천군, 양구군, 인제군, 고성군 등은 지역 자체가 우리나라 최대 관광자원이다. 5개 DMZ 접경지역 일원의 수많은 역사, 문화, 안보, 생태 등 관광자원에는 우리나라의 역사적인 생생한 스토리가 숨어 있다.
강원도 DMZ 일원 접경지역의 타 시·도 광역자치단체보다 많은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외국인들 특히 외국인들의 강원도 DMZ 방문이 저조한 이유는 서울 및 수도권에서의 접근성이다. 그리고 20~30년 전 관광코스가 변함없이 그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상품의 단조로움에 실증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강원북부 5개 군 공동브랜드인 DMZ관광의 활성화 방안은 무엇일까?
첫째, 강원도와 DMZ관광청 및 5개 군의 역할 증대론이다. 지난 4월 초 각계 다방면으로 활동하는 인적 네트워크로 DMZ정책자문위원회가 발족됐다. DMZ 관련 자문기구로서 활성화돼야 한다. 아울러 초창기 관광청 임직원의 사명감과 DMZ 상품개발과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DMZ관광청의 역할이 막중하다.
둘째, DMZ 관광상품에 질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 DMZ 및 민통선 관련기관은 민·관·군이 삼위일체가 돼 안보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DMZ 관련 체험관광 상품이 개발돼야 한다.
셋째, DMZ 생태체험 관광에 승부를 걸자. 최근 녹색관광이 부상하고 있다. 20~30년 전의 안보관광 상품으로만 안일하게 승부를 걸 수 없다. 올해 8월중에 완공될 고성의 DMZ박물관과 인제의 평화·생명동산 등 앞으로 추진될 양구의 국립DMZ자생식물원, 화천의 DMZ평화·생태체험특구 등을 연계한 DMZ생태체험관광 프로그램을 중·장기적으로 만들어 타 시·도와 차별화해야만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넷째, 강원 북부 5개 지역이 연계된 상품개발 및 홍보다. 5개 지역의 지자체들은 각각 자기 고장 관광상품만의 팸투어 개최와 홍보책자 제작 등을 추진해 왔다. 앞으로 각 지역 지자체가 연계된 체류형 관광상품을 개발해서 관광객을 유치해야 한다.
다섯째, 문화관광해설사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자. 전국의 문화관광해설사 1,648명 중 강원도에는 68명이 활동하고 있다. (2006년 12월 현재) `한국관광의 1번지' 라는 강원도에서 문화관광해설사가 태부족해 꼭 설명이 필요한 명소에 조차 배치 안된 경우가 많아 아쉬움이 남는다. 해당 각 지자체에서 인원 증원은 물론 적당한 대우가 따라야 한다고 본다.
여섯째, 외국인 관광객 유치 및 홍보차원에서 한국관광공사 27개 해외지사의 유대강화와 업무협조를 통해 강원북부 DMZ 신상품의 홍보 활용도 바람직하다. 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평화·생명지대(PLZ) 사업과 연계해서 손을 맞잡고 공동보조를 취해야 한다.
끝으로, DMZ는 대한민국을 상징하고 대표하는 가장 경쟁력 있는 관광자원 및 관광상품이다. DMZ와 연계된 매력적인 체험 관광상품이 출시돼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강원 북부를 방문해서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으면 좋겠다. 강원도 DMZ관광청과 접경지역 5개 군의 무궁한 발전과 건승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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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t : 2722 date : 09/07/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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